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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밥으로 먹고 산 것들 먹는 것

에너지는 아껴야 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데
어떤 노벨상 수상자가 에너지를 절약하는 파스타 삶는 방법을 얘기했다가 빈축을 샀는데
난 에너지를 아껴 파스타를 삶아보았다.

사실 그 과학자가 첫 발견을 한 것도 아니고
예전부터 있었던 거긴 함.
대중적이진 않지만.

1. 물을 끓이고 소금을 넣는다.
2. 파스타를 넣는다.
3. 2분 두거나 다시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린다.
4. 뚜껑이 덮인 채로 불을 끄고 파스타 삶는 시간만큼 익힌다.

변주가 있다면
시간을 1-2분 짧게 하거나
중간에 휘젓거나
아니면 중간에 익은 정도를 확인하거나 하는 정도.
물론 뚜껑을 열면 식을테니 개인적으로는 불을 끈 뒤로는 그냥 두는 게 좋다고 생각.

이 방법은 괜찮았는데
불끄고 나면 타이머 울리기 전까지는 신경 안 써도 되기 때문에 소스만 만들고
나중에 파스타만 건져 쓰면 되어서 좋았다.
일단 화구를 동시에 2개 쓰는 게 아니니 요리할 때 주방도 덜 뜨겁고.

난 앞으로는 이 방식을 쓸듯.

아, 아니면 파스타를 한꺼번에 삶은 뒤 소분하는 방법- 도 최고지.
편하기도 편하고 한번에 삶으니 저런 방식을 택하지 않아도 에너지를 절약하는 셈.

어떻게 보면 그냥 한꺼번에 대량으로 삶는 편이 베스트일지도.
하지만 냉장고에 자리가 넉넉하지 않은 우리집 같은 경우에는 전자가 낫겠다.

토마토 소스 잘 안 먹는 편인데 오랜만에.
온갖 채소를 다 넣어서 먹었다.
맛은 뭐... 특별히 맛있진 않다.
그렇지 뭐.
여전히 된장국에 빠져 있다.
온갖 채소를 넣고 끓이고 된장을 넣는다.

근데 쓰던 된장이 다 떨어져서 된장찌개용 된장을 요새 넣으니
맛이 좀... 된장국이랑 덜 어울린다.
미소된장을 하나 살까 고민중.

원래 쓰던 것도 사실 미소 된장이 아니라 된장찌개용 된장이었는데
된장찌개에 안 어울려서 냉장고에 방치되어 있던 걸 된장국에 쓰니 어울려서 내가 다 먹었는데 흠.
어느 날의 떡볶이- 인데 떡은 안 보이고 어묵만 가득하구나.
가족들이 떡을 별로 안 좋아해서.

떡은 누들 밀떡이다.
떡볶이에 순대에-
처음 사 본 냉동 오징어 튀김.
오징어 튀김 좋아해서 이렇게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으니까 좋다.
아주 길다랗다.
안성탕면.
곡물값이 계속 오른다고 해서 왠지 모르게... 라면을 박스로 샀는데
이제 유통기한이 다가오고 있어서
의식으로 라면을 먹으려고 한다.

의식 안 하면 자꾸 있는 거 주워먹게 되어서 라면에 손이 안 가서.
안성탕면은 좋아.
뭐 넣어서 먹든 다 어울리고.
이건 달걀 하나랑 파 한대를 넣어 끓인듯.
손님이 냉동 닭꼬치를 사와서...
닭꼬치와 오징어튀김.

아직 둘 다 남았다!
이번주에 한번 해먹어야지.
누가 육개장 사발면에 깻잎 썬 것과 들깨가루를 넣어서 먹으면 감자탕 맛이 난다고 해서
궁금했던 나는 그만...
'하지만 감자탕 맛은 안 났다.
그냥 깻잎이 든 육개장 사발면 맛이었고
들깨가루는 한 스푼 크게 듬뿍 넣긴 했는데 거의 영향력이 없었다.
밑에 그냥 다 가라앉아 있어서...

어쨌든 덕분에 육개장 사발면 진짜 오랜만에 먹었네.
난 딱히 이 라면 안 좋아해서 사먹을 일이 없어서.
어느 날의 된장국.
가족이 김밥을 사와서 김밥이랑 같이 먹으려고 끓였던가.
양파, 표고버섯, 두부, 아 그리고 멸치가 들어갔다.
그냥 아무거나 있는대로 넣는다.
이 날도 된장국을 끓여 먹으려다가
만두를 넣으면 어떨까 해서...
채소가 익은 뒤
냉동 만두를 넣고
(풀무원 식물성 김치 만두)
원래 된장국을 만들 생각이라 된장도 풀었더니 안 어울리고 짜.
그냥 맑은 국물로 먹을걸.
오뚜기 크림스프 1kg 샀던 걸 다 먹어서
이번엔 엄마가 양송이 스프를 골랐다.

채소를 안 먹으면 식사를 한 것 같지 않은 병에 걸려 있기 때문에
스프에 채소를 넣으면 어떨까 싶어서 가지와 브로콜리를 듬뿍 넣어봤는데 굿!
맛있다.
채소도 푹- 잘 익어서 보들보들하고.

그 밖에 어떤 채소가 어울리려나 
요새는 무려... 전자렌지로 조리하는 법도 적혀 있더라.
전에 해본적 있기 한테 찬물로 했던지라 시간이 좀 필요했는데
오뚜기 연구소에서 찾은 최상의 조합은 저거인가보다.
뜨거운 물에 분말을 섞어 2분.

다음에 혼자 먹을 때 해봐야지.
어느 날의 떡볶이.
지난번 먹고 남은 떡이 있어서.
김말이랑 순대... 그러고보니 비슷하네.
순대는 대체로 할머니를 위한 건데
김말이는 처음으로 사봐서 구워봤다.
노브랜드 고추 김말이.

사실 당면은 뭘 해도 맛있으니.
종종 스시로에서 초밥 시켜먹는데 가격이 올해에만 몇 번이나 올라서...
어떤 메뉴는 거의 1.5배를 받는다.
띠용...

전에는 같은 가격만큼 시켜도 상 위가 푸짐했는데
지금은 단촐해졌다.
어느 날의 평범한 식사.
밥이랑- 김치 고등어 조림에-
버섯무침, 가지무침, 김무침.

매번 찍지는 않지만 안 찍으면 뭘 먹고 살고 있는지 까먹어서
가끔 한번씩 기록용으로 사진을 찍는다.


배달 음식은 확실히 줄어든 느낌.
초밥도 가끔이고-
요새는 시켜먹는 음식은 거의 아구찜 정도?
괜찮은 순살 아구찜 가게가 있는데 아빠가 특히 좋아해서 아빠가 먹고 싶다면 시켜먹는다.
그래봐야 한 달에 한번 정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