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안양 고래빵집 신메뉴 위주 : D 먹는 것

새벽에 일어나서 오랜만에 고래빵집엘 갔다.

전에는 9시 오픈이었는데 몇 달 전부터 7시 오픈이 되면서 줄도 많이 해소되었고 해서 갔더니
오픈 10분 전쯤 도착했는데 앞에 한명밖에 없었다.
럭키! 문열면 바로 구입 가능!

시간마다 나와 있는 빵이 다른데 7시엔 패스트리류, 샌드위치, 식빵류가 나와 있다.
시그니처빵인 버터고래빵은 8시에 나와서 7시에 빵 사고 안에서 빵 먹고 기다리다 빵 나오면 사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듯.
난 후딱 사고 가야했기 때문에 7시에 나와 있는 빵만 사가지고 갔다.

고래빵집은 워낙 빵 사이즈가 커서 살 때 고민하게 된다.
건강을 생각 안 하면 솔직히 다 먹어버릴 수도 있지만
적정량을 먹어야 하니 너무 많이 사긴 또 그렇잖아 ㅠ
그리고 여기의 빵은 가족들보다는 내 입맛에 맞는 빵이라서 가족들이 그렇게 많이 안 먹기도 하고.

대부분 안 먹어본 것들로 골랐다.
인터넷에서 평이 좋던 프로방스 베이테이블 샌드위치(5,500원), 아브리코 파이(5,500원), 썸머 패션 푸룻츠 크루아상(5,000원), 신선한 버터 샌드위치(6,000원), 포카치아 포모도로(3,500원), 소스(1,000원) 이렇게 총 26,500원어치.
뭐 2-3달에 한번 가는 거니까 이 정도는 사야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래버터빵(거대한 프레첼 빵에 밀크잼과 버터가 샌딩되어 있는)을 못 사는 게 아쉬웠는데 계산하고 기다리다보니 갓 구워져 나와서 시식빵으로 큼직하게 잘라 위에 밀크잼과 버터를 듬뿍 올려 나눠주셔서 우물우물 하나를 해치웠다.
흑 맛이라도 봐서 다행 ㅠ 
양이 무지무지 많았는데 곧 빵 받아서 들고 나가야 해서 후딱 먹어치웠다.
받아서 속을 한번 열어본 프로방스 베지테이블.
라따뚜이 구성이라고 해야 하나? 선드라이 토마토, 애호박, 가지, 양파 채소가 큼지막하게 부드럽게 잘 익어 있고 치즈도 두툼하게 썰려 있다. 이거 무슨 치즈지?
와... 되게 맛있어!
난 고래빵집의 토마토 소스도 아주 좋아하는데, 마찬가지로 토마토 맛이 가미된 요 샌드위치도 감칠맛이 일품이다.
엄청 만족스럽게 먹었다 ㅠ

빵은 요 옥수수 식빵.
고래빵집 식빵은 너무 커다래서 한번도 사본적이 없는데
전에 이모가 옥수수 식빵 한번 사오신 적이 있어서 뜯어먹은 기억이.
여긴 스위트콘이 아니라 우리나라 옥수수 직접 손질해서 쓰는 듯?

아, 샌드위치가 사이즈가 워낙 커서 전에는 한 끼에 절반씩 먹고 했었는데
이번에 가족이 저 맨 빵 부분 먹고 싶다고 해서-
칼로 빵 부분을 최소한의 샌드위치 기능만 유지하도록 다 도려내서 나눠줬다 ㅋㅋㅋ

물론 빵과 내용물의 밸런스를 생각한 거겠지만 난 원래도 반찬 듬뿍파라서(...)
내용물의 비중이 확 커졌지만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맛있었고요.
원래부터 빵이 너무 커서 먹기 힘들었던 것도 있어서 이렇게 빵 잘라내고 먹으니 딱 내 취향.

그리고 빵이 확 줄어드니까 한 끼에 하나를 먹을 수 있잖아 ㅠ
이득!
가족은 식빵 맛있었다고 ㅋ

이 두툼한 채소들... 맛났다.
요건 버터 샌드위치.
그러고보니 내가 고래빵집 빵 좋아한다고 근처 사는 동생이 한번 사다준 적이 있다.
여긴 상추 듬뿍에 사과, 피클, 달걀후라이, 치즈가 들어갔는데 전체적으로 수수한 편.
프로방스 베이테이블 샌드위치를 워낙 맛있게 먹어서- 사실 얘는 인상이 그닥 강하진 않다.
빵 부분 가장자리에 땅콩버터 소보로 같은 게 묻어 있어서 이게 오히려 좀 특징이랄까?
근데 얘가 가격은 더 비싸네a 뭐 때문에 그럴까잉.

만약 다시 산다면 베이테이블 샌드위치를 두 개 샀을 것...!
이것도 가족에게 식빵 부분을 왕창 잘라주고 약간만 남겨놓고 먹었다.
빵 물론 맛있지만 난 이렇게 속이 듬뿍인 게 좋더라 /ㅅ/

이건 치아바타, 할라피뇨랑 포모도로랑 두 가지만 나와 있길래 안 사본 포모도로 구입.

사실 치아바타 너무 양 많고 크고 다른 빵에 비해 내 취향이 아니라서 평소에 안 사는데
오랜만에 사봤다.
그리고 소스는 안 하려고 했는데
소스 하시죠? 해서 엉겁결에 네- 해버렸다.
소스는 테이크아웃 커피잔에 나와서 들고가기 힘든데 ㅠ

소스 살줄 알았음 텀블러 같은 거 하나 들고갈 건데.

애프리콧이 들어간 파이.
안 먹어봤지만 파이지가 바삭바삭한 것이 아주 맛있게 보인다.
아몬드 크림이 같이 들어 있으려나?
패션후르츠 크루아상.
전에 마망이라고 디플로매트 크림인지가 들어 있던 메뉴가 아주 인기였는데
사실 달고 크림이 줄줄 흘러내려서 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주위 사람들은 좋아했는데
그 메뉴가 끝나고 계절 신메뉴가 나왔다.
안에 패션후르츠 씨가 오독오독 씹히는 크루아상.
사실 아직 안 먹어봤는데... 패션후르츠 당연히 맛있겠지?!

안 먹어본 것들은 이따 먹어봐야지.
두근두근.

왜 빵은 건강식이 아닌 걸까...
그래도 가끔 먹는 건 괜찮겠지.

고래빵집은 재료도 다 좋은 편이지만.

무앙이랑 고래빵집 저울질하다가 가까운 고래빵집 택했는데
다음번엔 무앙 가봐야지.

너무 멀어서 단독으로 가긴 그렇고
삼성역에서 걸어갈 수 있으니까
코엑스 갈 일을 하나 만들어야겠다.
코엑스에 뭐 없나... 영화라도 보러가야 하나;;
코엑스 안 간지 오래네.
자라홈에 구경이라도 하러 가야 하나...

아무튼 지금은 코스트코에 가야할 시간.
삼성카드로 긁는 마지막 날이구나.
달걀이랑 요거트랑 치즈랑 다 떨어졌으니 사와야지.
아보카도도 잊지 말고.

덧글

  • 제이미 2019/05/18 14:54 #

    와~ 빵이 정말...!!! "고래"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네요! 안양은 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라 거의 가 본 기억이 없는데 왠지 일부러라도 가보고 싶어졌어요 ㅠㅠ
    +
    저도 오늘 오랜만에 서점같다가 소심한 빵사냥을 하고 왔는데 다들 주말이면 빵이 땡기는거 맞죠???
  • 나비 2019/05/18 23:46 #

    재료도 다 좋은 거 쓰는데 빵 사이즈가 정말 어마어마하답니다 @_@
    이웃과 나눠 먹으라고 크게 만드신다는데 나눠먹을 이웃이 없는 점이 아쉽네요 ㅎㅎ

    제이미님도 빵사냥해오셨군요! 역시 주말엔 빵이죠!(찡긋)
  • 홍홍양 2019/05/19 19:51 #

    무앙.. 사는 곳과 머지 않아 가끔 가는 빵집인데, 눈이 번쩍했네요.
    저는 고래빵집은 모르지만, 여기서 사진을 보면 무앙이랑은 느낌이 많이 다른 곳이네요.
    무앙은 일본에서 빵을 배우셨다 들은 것 같은데 단정 소박 건강빵 느낌이에요. 빵 사이즈도 자그마 해요.
    동네 아주 작은 빵집이지만 인기가 있어서 저녁 무렵에 가면 매대에 빵이 별로 없을 정도랍니다.
    저는 단호박 파운드랑 브라우니가 맛있었어요.
  • 나비 2019/05/19 22:07 #

    맞아요, 무앙이랑은 스타일이 전혀 다른데... 둘 다 마음에 들어서요!(무앙은 상상만으로 ㅋ)
    무앙 사진으로'만' 많이 봤는데(...) 제일 먹고 싶은 빵이 단호박 파운드 케이크예요!
    노란빛으로 정말 단정하게 생긴 게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구요.
    빵 몇 가지 사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빵 생각이 간절할 때 하나씩 해동해서 먹으면 절로 행복해질 것 같아요.
    다음에 가게 되면 브라우니도 꼭 사와야겠어요 *_*

    조만간 방문할 수 있길!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