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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가 싸고 맛있는 계절, 대파구이! 먹는 것

요새 시장에 대파가 엄청 싸다.
한 단에 700원~1천원은 보통이고 싼 곳은 2단에 1천원씩 하기도.
대파도 아주 굵고 좋고.

아빠가 엄마랑 시장 산책하다가 대파 구운 거 맛있다는 상인의 얘기를 듣곤 드시고 싶어한다고 해서...!
준비했습니다.
대파구이!

사실은 최근에 모아둔 키토식 레시피에 닭 허벅다리살을 노릇노릇 구운 후 거기서 나온 기름에 파를 구우면 맛있대서 해보고 싶었는데(사실 지극히 일반적인 레시피지만) 네, 먹을 게 많아서 닭고기를 아직 안 사서요.
냉장고에 있는 베이컨으로 대파 구이에 도전해보았답니다.

먼저 팬을 달구고 베이컨을 바삭바삭하게 구워낸 뒤에 베이컨은 덜고 
베이컨에서 나온 맛있는 기름에 대파를 굽습니다.

전에는 고기에서 나온 기름은 먹으면 안 되는 폐기물 정도로 생각했는데
당질제한식을 하면서 기름에 대한 생각이 전혀 바뀌게 되었으니 놀랍도다.
그리고 오늘 도착한 신 장비!
바로 기름튐 방지망!

가스레인지 주변을 기름투성이로 만들고도 전혀 살 생각 없었는데
주말에 삼겹살 굽고 있는데 오빠야가 조카 아기띠를 하고 와서 기름이 펑- 뒤어서 놀란 이후로
(물론 조카 근처로 튄 건 아니고 나한테 튄 거였지만)
바로 사야겠다 싶어서 검색 끝에 구입.

튼튼하고 심플하고 수증기는 확실히 빠져나가고, 마음에 든다.
베이컨 건져낸 기름에 노릇노릇 구운 대파.
아, 그리고 어제 꽈리고추도 사놓은 게 있어서 통째로 같이 구웠다.

갈색으로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져서 건져낸 뒤에 설거지를 했는데...
설거지 솔에 씻겨나가는 저 갈색이 진짜배기잖아요 ㅠㅠ
저걸 요리에 활용 안 하고 씻어내다니 왠지 죄책감이 느껴졌다고.
구운 대파 수프라도 만들었어야 했나...!
윙 갈아서 위에 베이컨 구운 거 부셔놓은 거 띄워서?

아, 저녁 메뉴엔 닭강정이 있어서(역시 아빠가 먹고 싶어했던 시장표 닭강정)
베이컨은 안 내고 그냥 부수어서 용기에 보관중.

대파 스프 진짜 만들어볼까?
집에 양파도 많은데 양파랑 대파랑 노릇노릇 구워서 육수넣고 끓여서 갈아버리면 그게 바로 스프 아니겠는가...
흠.

덧글

  • 2019/05/06 18:2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5/09 08:4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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