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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간헐적 단식중... 먹는 것

여행 갔다온 사이에 간헐적 단식을 주제로 한 TV프로가 화제였던 모양이다 ㅇ_0

근데 사실 나도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
보아하니 예전에 간헐적 단식 붐이 일었던 게 2013년인 것 같은데 난 그 오래전에 했던 건 아니고
2018년 12월 14일부터 시작을 했다(달력에 적어놓음ㅋ).

처음에 1주일 정도 해보았다가 나랑 잘 맞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속해오고 있다.

내가 참고했던 건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라는 책이다.
간헐적 단식과 관련된 이런 저런 책도 보고 했는데 저게 나에게는 제일 좋았고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간헐적 단식 카페 같은 데도 가봤지만 나랑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아서(극단적인 절식)
그냥 혼자 조용히 간헐적 단식중.

책에 소개된 걸로는
크게는 1주일에 24시간 단식을 두 번 하는 것,
하루 24시간에서 16시간은 단식하고 8시간은 먹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나에게는 두번째가 딱이라서 이 방식대로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자면
나는 11시~7시 또는 12시~8시를 먹는 시간으로 정해놓고 그 이외에는 먹지 않는다.
이렇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12시~6시에 주로 점심, 저녁 식사를 한다.
뭐 단식 시간이 1-2시간 길어지는 건 전혀 문제가 없으니까.

간헐적 단식을 단순히 한 끼를 굶는 것, 정해진 시간에 배터지게 먹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이 봤지만
난 저기 참고한 책을 기준으로 해서 실천하고 있다.
간헐적 단식은 시간을 제한해서 식사를 하되 '책임감 있게 식사를 하는 것'이 기본.
단식이 끝나면, 단식을 하지 않는 것처럼 평소대로 먹으면 된다.
단식을 했으니까 이걸 챙겨먹어야지, 저걸 챙겨먹어야지, 더 많이 먹어야지, 영양제를 챙겨먹어야지 하는 게 아니라.
그니까 하루 한 끼 토할 때까지 먹는(방금 간헐적 단식 프로그램 궁금해서 검색하다보니 신문 기사에 나오더라;;) 것은 그냥 폭식이지 간헐적 단식이 아니다.

다이어트 식이가 먹어야 하는 것(달걀, 두유, 닭가슴살 등등), 먹으면 안 되는 것(인스턴트, 피자, 치킨, 떡볶이 등등)을 엄격하게 구분해가면서 제한된 식사를 하는 것에 반해 간헐적 단식은 무엇을 먹으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먹어도 좋지만 '책임감 있게' 먹는 게 핵심이다.

나는 피자도 먹고 치킨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크림 파스타도 먹고 외식도 하고 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 책임감 있게 먹는다.
가령 매 끼를 인스턴트로 때우거나 외식만 연속으로 해서 먹지도 않고
과일과 채소를 부족하지 않게 잘 챙겨먹고(간헐적 단식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을 것을 권한다)
어떤 음식을 먹든 천천히 꼭꼭 씹어서 맛을 즐기면서 먹는다.
그리고 배터지게 먹지도 않는다.
맛있게 충분한 양을 먹었으면 손을 놓는다.

그러다보니 딱히 먹는 걸로 막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다.
먹고 싶은 게 있는데 지금 단식시간이다?
그럼 식사시간이 되면 먹으면 그만.

달콤한 초콜릿도 먹고 케이크도 먹고 간식도 먹고 싶다면 먹는다.

그저 아침을 굶는, 저녁을 굶는 것과 다르다는 것은
아침을 굶거나 저녁을 굶으면 식사는 건너뛰더라도 출출하니까 주전부리를 하거나 뭔가를 조금씩은 먹는 게 보통인데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경우에는 단식시간에는 칼로리가 있는 것을 전혀 먹지 않는다.

먹을 수 있는 것은 물, 칼로리가 없는 차나 커피, 무설탕 껌이나 음료.
물론 아주 약간의 칼로리가 있지만 그 정도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니 OK.
무설탕 껌이나 제로 콜라같은 것도 먹어도 된다.
권장사항인 건 아니고 전체적으로 
'꼭 먹어야겠다면 먹는다'
'먹지 않아도 된다면 먹지 않는다'


어제까지 3박 4일동안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을 다녀오는 동안은 간헐적 단식을 잠시 내려놓았다.
뭐 조식을 안 먹는다면 간헐적 단식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일본 료칸과 고오급 호텔에 묵으면서 전부 조식 포함이었기 때문에
사양할 것 없이 먹고 싶은 것들 맛있게 실컷 먹고 왔다 ㅋ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다시 간헐적 단식 시작.

간헐적 단식을 하면 살이 빠지지만 단순히 단기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냥 생활 방식을 바꾸는 거다보니까
며칠 정도는 어기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되지, 정도의 생각이라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다 ~_~

이제까지 늘 배가 꼭 고프지도 않은데 밥 시간에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회의적이었는데
매일 정해진 시간만큼 단식을 하면 소화가 충분히 되고 배가 꺼져서 기분도 좋다.
만복인 상태 기분이 너무 안 좋은데.
속이 편해진 게 제일 좋은 효과.
그리고 딱히 절식을 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당연히 살이 빠진다.
난 체중도 사이즈도 안 재지만 허리 사이즈가 줄어든 걸 느낀다.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나에게 적정한 상태가 되고 그대로 유지가 될 듯.

간헐적 단식을 하다보니-
불필요한 외식(전에는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아닌데 배달시켜먹고 별로 맛도 없고 배만 불러서 후회하곤 했었지)이 좀 줄었고
배가 고플 때 식사를 하다보니 매 끼니 충실하게 잘 갖추어진 식사를 하고 싶어져서 신경써서 식사를 하게 되었고
또 쓸데없는 간식을 덜 사게 되었다.
먹고 싶은 건 사는데, 전에는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데 세일을 하니까- 집에 쟁여놔야지~ 하는 생각에 사서 쌓아두곤 했었는데
요즘엔 그런 게 줄었다. 어차피 먹을 시간이 없으니 ㅋ

맛없는 걸로 배채우는 걸 극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라이프 스타일이 아닐까 싶다 ㅎㅎ

덧글

  • 핑크 코끼리 2019/01/17 11:57 #

    전요즘 아침만 먹으면 바로 속이 안좋아서 아침을 안먹어야하나.. 생각중입니다. 그냥 소화기가 애초에 불량 한거 같기도 하구요..
  • 나비 2019/01/17 13:26 #

    간헐적 단식에 동참해보시면 어떨까요 >_<
    저희집은 아침에 밥을 늘 먹는 문화였다가 최근 몇년 이내에 과일 중심(가끔 +빵이나 떡) 식사로 바뀌었는데- 아예 안 먹으니까 속도 가볍고 좋더라구요!
    저녁을 많이 먹거나 늦게 먹은 경우에는 자고 일어나도 속이 더부룩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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