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레몬처럼 생긴 레몬케이크를 만들었다 먹는 것

전에 일본에서 레몬케이크 틀을 보고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 안 사고 와서 안 산걸 후회하다가
한국에서 그냥 저렴하게 파는 걸 사서 레몬 케이크를 만들었드랬다.

근데 모양이 덜 예쁘고 코팅도 별로고 해서 손이 잘 가질 않았는데-
이번에 일본에 다시 가게 되어서,
뭐 레몬 케이크 틀을 살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_=
후회가 없기 위해 레몬케이크를 다시 만들기로.
이번에는 버터를 문지르고 밀가루를 톡톡톡.
이거 거의 처음 해보는 느낌?
늘 코팅 잘 되어 있는 틀만 써서.

이 틀은 코팅이 부실한지- 지난번에는 다 깨졌다 ㅠ 들러붙어서.

반죽은 아주 간단한...
실은 레몬 이크엔드의 반죽인데 레몬 케이크틀에 굽기로.

녹인 버터, 생크림, 럼주, 가루류를 준비해두고
달걀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잘 섞은 후 생크림과 레몬껍질을 섞고
(핸드믹서를 이용해서 리본이 생길 정도로 중탕해서 거품내려고 했는데
내가 참고한 레시피는 그냥 거품기로 가볍게 섞길래 쉬운 쪽으로)
체에 내린 가루를 넣고 잘 섞고
(고무주걱으로 섞으려고 했는데 영 시원찮았는데 원 레시피를 보니 거품기로 섞길래
거품기를 이용해서 손쉽게 섞었다)
그리고 거기다가 녹인 버터랑 럼주를 넣고 잘 섞으면 끝.

전반적으로 엄청 간단한 레시피다.
틀을 충분히 채웠으나 넣고도 남았다.
일단 이건 이것대로 굽고
수플레컵 하나랑 미니사이즈 유리 밀폐용기? 하나에도 반죽을 담았다.
요새 오븐 온도가 좀 이상한가 싶어서 굽는동안 옆에서 대기를 탔다.
덕분에 가운데 반죽이 볼록 튀어나오는 걸 실시간으로 지켜봤지.
반죽 많으면 뭐 어때! 괜찮아!
누가 뭐랬나...
하, 다행히 똑 떨어졌다.

뺴고나니까 음... 덜 레몬같아.
일본 레몬틀은 딱 똑부러진 레몬인데
국산 레몬틀은... 왜 이리 어영부영한 레몬 모양으로 만든 걸까.
모양이 너무 아쉽군.

노릇노릇하게 익었으면 좋았을텐데
어째 이 틀에 구우면 노릇하지 않더라고? 왜지?
마들렌 같은 것도 노릇하게 잘 구워지는데.
엄청 걸죽한 아이싱을 하얗게 짜기도 하지만
난 좀 더 묽게 파기로.
슈가파우더와 레몬즙을 섞어서 표면을 풍덩.

저 가운데 있는 동그란 게 수플레컵에 구운 거.
그리고 이게 유리 밀폐용기.
키키.
미니 파운드케이크 같아서 귀여워.

요새 좀 위크엔드? 미니 사이즈 파운드 케이크? 같은 게 유행? 이라서?
많이 보다보니 너무 귀여워보여서 나도 틀이 갖고싶다 ㅠ
하지만 이미 파운드케이크 틀은 많아서... 더 살 수는 없지만 칫.
처음에 케이크가 너무 덜 식었을 때 아이싱을 한 거 같긴 해..
얼렁 끝나고 싶었다고.

약간 식은 오븐에 넣어서 아이싱을 살짝 말리는 느낌으로...
속이 뽀송뽀송한 느낌.
아주 부드럽다.

이제까지 레몬케이크 레시피 이것저것 건드려봤는데 이게 제일 마음에 든다!

물론 파운드케이크틀에 구워서 아이싱을 주르륵 부었어도 좋았겠지.
사실 만드는 것만 보면 파운드케이크에 굽는 편이 훨씬 낫지 않나?
일본에 가서 가느다란 파운드케이크 틀을 사와?

아냐...
나 (마음만은) 미니멀리스트자나...

뭐 어쨌든 맛있는 레몬케이크라 만족스럽다.

덧글

  • 곰곰곰 2019/01/12 00:11 #

    요시타틀? 치요다틀? 이 좋다고 하던데... 너무 비싸서 엄두가 ㄷㄷㄷ...
    맛있어 보입니다!!! 제일 맘에 드신 레시피라니 궁금하네요 :D
  • 나비 2019/01/17 07:29 #

    저도 찾아보니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 ㅠ
    사실 뭐 레몬케이크를 자주 만들 거면 만족감을 위해 한번 사도 좋겠지만 자주 구울 것 같지가 않아서 낭비다 싶어서 저렴한 국내산을 구입했답니다.
    이번에 일본 가서 낱개 레몬틀 2개만 구입해왔어요 ㅎㅎ

    조만간 구워서 어떻게 다른가 비교를 해봐야겠어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