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2018년 10월 21일의 달리기(40분) 산책과 달리는 것

2018년 10월 21일(일) / 40분 / 9도

복장: 
고어텍스 등산 자켓
데상트 매시 타이츠
아디다스 슈퍼노바 글라이드7 부스트
*휴대폰 주머니에 넣고 블루투스 이어폰 끼고 'The book of mormon 앨범' 들으면서
온도를 확인해보니 10도 아래라서 처음으로 고어텍스 자켓을 꺼냈다.
크크 이 옷은 아빠가 사놓고 안 입는 옷인데 내가 달리기할 때 늘 입는 교복같은 옷.
한겨울에도 어지간하면 이걸로 버틴다.

그리고 반바지를 졸업하고 드디어 레깅스를 꺼냈다.
편하고 좋긴 했는데
1. 왜인지 허리가 약간 내려가고(오래 입어서 좀 늘어났나? 내가 가진 레깅스 중에선 제일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건데)
2. 뛰다보니 살짝쿵 더운 느낌이었다.
좀 더 반바지를 입어야 하는지 고민.
오늘 달리는 길에는 반바지 입은 사람 1명 발견.
근데 그렇게 따지자면 레깅스 입은 사람도 아무도 없어서 어차피 마이웨이.

오늘은 평소 다니는 것과 아주 살~짝 다른 주로를 달렸다.
그러다보니 거리&시간이 저렇게 된 거다.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워밍업도 좀 더 되고.

지난번 달릴 때 무릎이 좀 신경쓰였기 때문에
오늘 달릴까 말까 약간 고민이 되었는데
이번주는 조카가 아파서 수요일부터 우리집에 두 식구가 같이 지내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먹어치워 orz
속죄하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달리기로 했다.

대신 어플은 켜되 거리 알림도, 시간 알림도 모두 끄고 그냥 편하게, 아프지 않게 달리기로.
보통은 '옆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라고들 표현을 하지만
난 달리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해본 적 없어서 그건 모르겠고
내 나름의 기준의 강도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디까지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강도이다.

시간과 길만 있으면 어디까지 달릴 수 있을 것 같아!
호흡이 편해!

이런 강도 ㅋ
오늘도 한가롭게 뮤지컬을 들으면서 이런 강도로 달렸다.
그러다보니까- 요새 마틸다 무대를 유튜브로 약간 보다보니 흥미가 생겨서 마틸타 ost를 들어볼까 싶다.
더북오브몰몬은 솔직히 말하자면 거의 외울 지경으로 많이 들어서!
여전히 좋아하긴 하지만.

어쨌든 그래서 40분 달리기이긴 하지만 매우~ 편안한 강도였음을 밝힌다.
새로운 주로의 막바지에는 대놓고 오르막길(안양천에서 일반 도로로 올라오는)이 있는데
이미 한참 달린 뒤에 여길 올라가려니 발걸음이 아주 가벼웠다 히히.
달리고나도 한참 더 달릴 수 있을 것처럼 다리가 힘이 펄펄 솟아났다.

처음엔 바람도 좀 있고 춥긴 했지만 역시 이 정도는 이상무.
그래도 그런 '기분'과 달리 다리 근육이 약간 버거운 느낌은 있긴 한데-
이건 지속적인 감량(무릎에 걸리는 하중 ㅠ)과 꾸준한 달리기가 약이 아닐까 싶다.
거리를 슝슝 늘리고 싶은데 아직은 부담스럽네.
10km 정도 슝슝 달리고 싶은데 괜히 부상이 올까봐 무서워서
일단은 보수적으로, 오늘처럼 천천히 달리는 방향으로.
그러다가 시간도 되고 컨디션도 좋고 하면 좀 더 달릴 수도 있고 그런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