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백만년만의 다섯번째 달리기(6K) 산책과 달리는 것

2018년 9월 24일(월) / 6K / 13도

복장: 
머렐 긴팔 바람막이(회색)
퓨마 반팔 대회 티셔츠(다홍), 
아식스 반바지(검정), 
나이키 드라이핏 러닝 양말(검정), 
아디다스 슈퍼노바 글라이드7 부스트
*바막 주머니에 휴대폰 넣고 블루투스 이어폰 끼고 '달리기 플레이 리스트' 들으면서

무사히 다섯번째 달리기를 했습니다. 예이~

사실은 어제(일) 뛰려고 했는데 명절이라 과식을 했더니
배가 너무 불러서 도저히 뛸 수가 없을 것 같아서 @_@
마침 오늘 밤에 오빠네 식구들도 돌아가고 우리집은 명절 분위기가 쫑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다.
일단 조카님 있으면 내가 조카님 베프인 관계로 나간다고 하면 나가지 말라고 혼냈을 것.

아주 차가운 바람이 불길래 날씨를 보니 13도.
이제 반팔, 반바지는 안 되겠구나 싶어서 바막을 입었다.
바지는 그래도 반바지 입었다.
뛰다보니 후덥지근하니 더운 걸 보니 바지는 반바지 입길 잘했다.
다른 달림이들도 보니까 긴팔에 반바지 입고 보통 뛰더라.
이틀을 쉬고 뛰는 거고 또 주차로는 3주째라서 6km쯤 달려볼까 싶었다.
대신 느리게.
뭐 내가 빠르게 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바쁜 것도 아니고 욕심낼 필요가 전혀 없으니.

요새 핸드폰을 손에 들고 뛰다가 이제 바막을 입으니 주머니에 폰을 넣고 뛰어 1km마다 음성안내를 다시 켰다.
대신 페이스는 딱히 신경 안 쓰고 편한 정도로 뛰었는데 의외로 생각보다 빠른 페이스였다.
난 7분 전후를 상정하고 뛰었는데.

3km를 갔다가 되돌아올까
아니면 2km를 갔다가 오락가락하면서 뛸까 하다가
역시 같은 코스 반복하는 건 내 취향이 아니다 싶어서 3km를 뛰고 반환했다.

최근에 6km를 뛴 적이 없으니 엄청 오랜만에 가는 곳이어서 나름 반갑 ㅎㅎ
지난번에 반환한 뒤에 페이스가 아주 살짝 올라가면서 지쳤던 기억이 났다.
반환하기 전까지는 겁나 보수적으로 생각하다가 반환하고 나면 빨리 집에 가고 싶어져서 그런가 싶어서
오늘은 작정하고 천천히-
평소보다 20분 정도 빨리 나온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5km 페이스가 조금 올라간 건 아무래도 내 앞에 지나간 달림이 아저씨 때문인듯.
아주 가볍고 빠르게 뛰길래 흉내내서 살짝 뛰었더니 페이스가 올라갔네.

끝까지 뛸 때까지 하나도 안 힘들고 딱 기분좋게 뛰었다.
엉덩이와 허벅지로 뛴다고 의식하면서 뛰고 호흡도 힘들지 않고 페이스도 6분 중반대라서 이모저모로 기분이 좋았다.

바막을 입어서 후덥지근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날씨에 반팔, 반바지로 뛸 수는 없지.
당분간은 긴팔+반바지 조합을 유지해볼까 한다.
더 추워지면 레깅스를 입어야겠지만.

요새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달리는데 참 좋다.
전에는 유선 헤드폰을 끼고 달렸는데 빠질 걱정은 없지만 선이 은근 성가셔서 옷 안으로 선을 넣어 달리곤 했었는데.
이제 선 신경도 안 써도 되고 2만원 정도 싸게 주고 산 이어폰인데 더 비싸게 주고 산 헤드폰보다 낫다.

아무튼 다섯번째까지 달려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