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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의 네번째 달리기(5K) 산책과 달리는 것

2018년 9월 21일(금) / 5K / 18도

복장: 
유니클로 드라이 EX 반팔 티셔츠(회색), 
아디다스 반바지(파랑), 
브룩스 러닝 양말(핑크), 
아디다스 슈퍼노바 글라이드7 부스트
*손에 휴대폰 들고 블루투스 이어폰 끼고 '달리기 플레이 리스트' 들으면서

휴, 다행히 무사히 네번째 달리기도 다녀왔다.

가능하면 텀을 오래 두지 않으려고 했는데 비가 이틀 연속 내려서...
비가 내려도 뛸 수 있지만 요새는 좀 쌀쌀한 느낌이라 괜히 달리기도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뛰다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나 싶어서 그냥 쉬었다.

오늘은 다행히 오후에 비가 갰다.

애초에 정하고 나간 건 5K.
느려도 상관없으니 5K를 오랜만에 뛰었으니 다시 뛰어보자는 마음에서였다.

그리고 어차피 5K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잘 알고 있으니
거리나 시간 알림은 모두 꺼버리고 그냥 내 감각으로 달렸다,
라고 하면 뭔가 존나 멋있는 느낌이지만 그냥 어플 음성 안내를 끄고 달렸다는 소리다.

힘들지 않게, 지속 가능한 페이스로!
를 명심하고 달렸다.

그리고 가능하면 엉덩이, 허벅지를 사용해서 달리려고 노력했다.
지난번 발바닥이 살짝 불편해서 다시 많이 신던 아디디스 신발을 신었더니 발바닥은 문제 없었다.

오른쪽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은 아니고 살짝 음? 싶은 순간이 한두번 있었는데
그 뒤에 의식해서 엉덩이, 허벅지로 달리려고 하니 아무 문제 없었다.
나의 거대한 허벅지 근육을 이용해서 지치지 않는 달리기를...! 

크크, 느리게 뛰었지만 그래도 6분대 페이스로 뛰었으니.

3km까지만 해도 오늘은 확실히 덜 힘들구나~ 그래 이 페이스로 뛰어야지~ 하면서 뛰었는데
4km가 넘으니까 뭔가 힘들었는데

3km까지는 페이스가 느려져서 편했던 거고
4km까지는 느려진 페이스를 다시 살짝 올리다보니 힘들었나보다.
산형이 이상적인데 역시 알림 없이 뛴 티가 난다.

4km-5km 구간에 에이 그냥 걸어갈까 싶기도 했지만-
느리게 느리게~를 외치면서(속으로만) 결국 달렸다.
힘들어도 느리게 달리면 달릴 수 있다는 걸 아니까.

사실 그 구간이 힘든 게 
그 구간이 터널이라서 공기가 답답하고 후덥지근하다 ㅠ
그게 꽤 길어서 그 안 달리는 게 너무 답답하다.
또 고도가 약간이지만 올라가는지라 평지를 뛰는 것보다는 아주 조금은 더 힘들다.

그리고 아무튼 달리기의 끝이니까-
그런 복합적인 이유로 달리기 후반은 늘 쫌 그래.

5km를 뛰면서 2.5km만큼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식으로 뛰는데
그걸 2km만큼 갔다가 2km만큼 되돌아 오고 다시 500m 왕복하는 걸로 바꿔볼까도 싶었는데...

음, 다음번에 테스트해봐야겠군.
근데 집앞까지 와서 다시 멀어지려면 왠지 싫을 것도 같다.

아무튼 오늘의 성과는
5km를 6분대 페이스로 뛰었다는 것에 두자.

오늘도 내 방은 서늘해서 반팔에 반바지 괜찮을까? 싶었는데
네, 매우 괜찮았고요.
대체 언제까지 반팔에 반바지 입고 나갈지 모르겠네.
근데 늘 레깅스에 반바지 입고 뛰다가 반바지만 입고 뛰니 너무 좋단 말이오.
시원하단 말이오.



아참.
달리기 하러 가기 전에 머리를 팍 잘라버렸다.
요새 머리가 꽤 긴 상태였는데 그것도 웨이브가 들어가 있어서
파마한지 한 분기쯤 지나니 머리도 좀 부스스하고 머리도 너무 길고 머리결이 상해서 엉키고 하는 게 너무 짜증났는데
찬바람을 맞으니... 음, 잘라야겠다 싶어서 확 쳤다.
귀 밑 정도.

미용사분은 늘 팍 치는 걸 뭔가 두려워해서-(아마 손님이 왜 이렇게 팍 쳤다고 항의하는 경우가 많아서?)
몇 번이고 기장 확인을 하면서 잘라주셨다.
서비스멘트겠지만 짧은 머리가 더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징.

드라이도 아주 멋지게 해주셨는데 그 머리를 하고 바로 뛰러 가다니 뭔가 아쉽지만...
머리가 짧으니 안 묶고 달려도 가벼우니 아주 좋던걸?

아 맞아 머리 기니까 머리 묶고 달리는 것도 너무 성가셨어.
뒤가 무거운 느낌.

아무튼 속이 다 후련하다.

다음 달리기는 과연 언제가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