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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발효빵 한 덩이 만들기 먹는 것

이번엔 또 새로운 레시피로 덩어리빵을 구워보았다.

<타르틴 브레드>와 같이 빌린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 기본에 충실한 아티장 브레드와 피자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책에 나온 레시피를 참고해보았다.
제목 너무나 길군... 그냥 줄여서 <아티장 브레드>라고 하면 안 될까.
어쨌든 이 책은 <타르틴 브레드>에서 배우기도 했던 늙깍이 베이커가 자기가 원하는 베이커리를 열고 초반의 어려움 끝에 성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레시피가 친절하게도 이스트를 이용한 레시피, 폴리쉬나 비가와 같은 사전 발효 반죽을 이용한 레시피, 르뱅을 이용한 레시피가 순서대로 나와 있어서 참조하기에도 좀 더 도움이 된다.

음... 이 빵의 특징이라면? 
일단 1차 발효를 보통의 레시피보다 더 충~분히 해준다는 것.

그리고 빵이 카라멜 색이 될 때까지, 타기 전까지 충분히 구워준다는 것.

난 겁이 나서 좀 더 색이 진해지는 것을 못 기다리고 꺼내긴 했지만
먹다보니 좀 더 구워도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번에도 무쇠콤보 안에 넣고 구웠다.
저 약간... 힘찬 오븐스프링을 보라!

그리고 모양이 굉장히 제멋대로인데-
이 베이커는 따로 쿠프를 넣지 않고 이음새 부분을 빵 윗부분으로 삼아 자연스럽게 그 이음새 부분이 터지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나도 그래서 한번 따라해봤는데 못생겼다면 못생겼고 예술적이라면 예술적인... ㅋ 그런 빵이 완성되었다.

내상은 이러함.

이러함.
훌륭하다고는 빈말로도 못하겠지만 맛은 훌륭하다!

5분 이내의 가벼운 폴딩을 포함한 믹싱 후에 2번의 폴딩을 하고 충분히 1차 발효 시간을 준다.
실온에서 5시간 정도.

빵을 자르고 나서야 바닥면 찍을 생각이 들어서-
거친 바닥면이 참 예쁘다.

한조각 슥슥 잘라서-
수제 버터 만들어놓았던 게 떨어져서 발라먹을 실온의 버터가 이제 없는 관계로
고메 버터 최대한 얇~게 썰어서 빵 위에 얹고
예~전에 사뒀던 미니잼인데 이거 안 먹고 방치해서 버릴까? 하다가 요즘 하나씩 뜯기 시작했는데
이게 아주 맛이 훌륭하더라.
잼 원래 안 좋아하는데- 요새 이 잼 맛이 너무 좋아서 종류별로 빵에 꼭 발라먹는다.
무화과, 살구잼을 최근에 썼는데 이번엔 오렌지.
오렌지는 단맛이 덜하고 씁쓸한 맛이 있다.

이렇게 잼까지 발라서 먹으면... 아주 맛좋다 >_<
내가 만들어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ㅋㅋ

역시 빵은 시간이 만들어준다.

지금은 르뱅을 만드는 중.
르뱅 만드는 데 며칠은 걸리니까 르뱅 넣은 빵은 한참 뒤에야 먹을 수 있겠고~
일단 르뱅 만들면서 덜어내 버리는 반죽을 발효빵에 넣어서 활용할 수 없을까 싶어서
매일매일 한 덩이씩 구울 예정.
참고로 내일 만들 빵은 하룻밤 저온으로 숙성해서 만드는 오버나이트 흰빵이다.

프랑스 밀가루 좀 더 사야겠다.
사는 김에 통밀가루도 좀 사고.

만드는 건 좋은데 빵 소진하는 게 문제다 orz
이전에 빵 정말 좋아하는 동료가 있었을 때는 문제없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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