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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굽기 도전 ~바게트 편~ 먹는 것

그렇다, 이 바게트는 이제까지 내가 구운 바게트 중 제일 잘생긴 바게트다.
쿠프 부분이 볼록볼록 튀어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바게트지~ 하게 생긴 바게트.

비결은 역시 무쇠팬!
무쇠팬에는 바게트 2개가 들어간다.
바게트 하나는 대략 100g 정도라서 한번에 겨우 2개밖에 구울 수 없다는 게 제일 큰 흠.
기공은 이런 모양.
불규칙하고 정신사나운데 이건 내가 반죽 다루는 게 거칠어서... -.-
참고로 같은 반죽으로 앞서 구웠던 바게트는 요모양.
색으로 모나 뭘로 보나 훨씬 못하다.

이게 이번에 무쇠팬을 이용해서 구웠던 첫번째 빵이었던 셈인데
왜 첫 사진만 못하냐면!
이건 무쇠팬을 바닥만 예열하고 뚜껑은 예열 안 한 채로 씌워서 구웠기 때문이다.

뚜껑은 매우 거대하기 때문에 너무나 무겁다.
게다가 뜨겁고.
바닥은 요런 상태.
전체적으로 열이 부족해 보인다.

당연하지만 바닥도 뚜껑도 둘 다 예열해야 빵이 제대로 나온다.


~번외편: 직화빵 편~

무쇠팬을 오븐에 넣고 빵을 굽는 방식에 만족하게 된 나는
이제 무쇠팬만 있으면 최강 아님? 오븐 같은 건 그냥 빠져도 되지 않음?
이라는 거만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무쇠팬을 그대로 가스불에 얹어놓고 빵 구워보기.

준비물: 가스레인지, 무쇠팬(콤보), 바게트 반죽

일단 무쇠팬 바닥 뚜껑 둘 다 가스불에 예열을 10분 이상 하고
냄비 안에 공기가 돌아야 하기 때문에 바닥에 빵을 바로 놓는 것이 아니라
둥근 석쇠를 바닥에 놓고 그 위에 빵 반죽을 얹는다.

그래서 구워진 바게트가 이거.

뭔가 구워지다 만 느낌.
오븐이었으면 이 상태에서 뚜껑을 제거하고 위쪽에 색을 더 냈을 거다.

하지만 바닥면은 노릇노릇 잘 익었다.

한마디로 윗불이 부족하다!

윗불 부족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1. 중간에 팬 위아래를 바꾸기(이제까지 가스불로 계속 열을 받던 바닥을 뚜껑으로 만드는 거)
2. 토치로 뒷 냄비에 열 가하기(하지만 얼마나 오래 해야하는지는 모름)
3. 빵 자체를 뒤집기(묘하게 과격하다)

정도가 있을텐데
난 셋 다 찔끔찔끔 해보다 말았다.
도통 안 상태를 알 수 없는 데다가
뚜껑 여는 자체가 엄청난 부담이라서.
(반복하지만 뜨겁고 무겁다)

그래서 두번째 판은 1. 중간에 팬 위아래를 바꾸는 방식으로 해보려고 했는데
결과는 더 안 좋음ㅋ

바닥면이 열을 훨씬 많이 받았다.

지금 생각하지만 그냥 그 짓을 할 바에야 빵을 위아래로 뒤집는 게 훨씬 나았을 거다.

내상은 이 정도.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바삭한 바닥면의 빵맛은 좋았다.

하지만 가스불에 빵을 굽는 직화 방식은 우리집 한정 커다란 단점이 있었는데...!

1. 어쨌든 간에 무쇠팬을 계속해서 불 위에서 달구는 거기 때문에(예열+2판 굽는 시간 합치면 1시간 이상) 연기와 냄새가 난다.
밤에 구웠는데 다 굽고나서 집에 문 다 열어놓고 환기하고 공기청정기, 레인지후드 풀가동했다.
일단 이것 때문에라도 못하고.

2. 우리집 가스레인지 이번에 바꾸면서 불 위에서 팬이 떠나면 경보가 울리면서 가스를 차단해버리는데
무쇠팬을 계속 올려놓고 있으면 분명 팬이 있는데도 경보가 울리면서 가스가 꺼져버린다.
아무래도 열이 너무 놓아서인가? 해서 화구를 옮겨가며 했지만 수시로 꺼지는 바람에
무슨 장작 피우는 것도 아니고 옆에 계속 붙어서 화구 바꾸고 가스불 새로 켜고 해가면서 굽는 뻘짓을 했다.

결론: 빵은 오븐에 굽자.


~잡담편~

참고가 될까 싶어서 도서관에서 책을 몇권 빌려왔는데
타르틴 브레드, 전부터 장바구니에 담아놨다가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할까봐 안 샀던 요 책에서 소개하는 것이
바로 이 무쇠팬(콤보 쿠커)을 이용한 빵굽기였다.
이 책을 진작에 봤으면 내가 훨씬 빨리 도전해봤을텐데...!

다만 이 책에서는 상업용 이스트를 이용한 반죽과 르뱅을 이용한 반죽은 압도적으로 후자가 맛있으니까 전자 꺼져, 라는 방침이라서 도움이 되는 레시피는 얻지 못했다. 다만 엄청 홈베이커를 위한 상세한 서술이 되어 있고 사진도 풍부해서 아주 훌륭한 자료가 될듯. 어제 자기 전에 대강 넘기며 읽었던지라 오늘 정독해야지.

르뱅은 만들면 좋긴 하지만... 키우는 거 너무 힘들다. 홈베이커고 주식이 빵이 아니니까 빵을 일정하게 소진하기도 힘들고-
또 지금 우리집에 통밀가루도 없고 ㅠ 책 미리 봤으면 이번주에 버터랑 밀가루 사면서 통밀가루도 같이 시키는 건데.
뭐 다목적용 밀가루로 대체해도 가능하긴 하지만 기왕이면 제대로 따라하고 싶은데.

어쨌든 양을 많이 줄여서 르뱅이나 만들어볼까 싶기도 하고... 
뭐 그르타.

난 늘 사워도우로 만드는 시큼한 사워도우빵만 생각했는데
달콤한 르뱅이라니까 약간 구미가 당긴다.

덧글

  • 2017/12/22 11:0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2/22 15: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2/23 12:0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2/23 13: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2/22 13:2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2/22 15:0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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