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전설의 포켓몬 있다! 아무 것도 아닌 일들

시카고 페스타는 엉망으로 끝났다.
엄청난 사람들에 제대로 버티질 못했고 나이안틱은 성난 사람들을 달래기 위해 당근을 준비하는데...

원래 시카고 페스타 전에 얘기한 건 그거였다.
시카고 페스타 결과에 따라 어떤 리워드가 주어질 수 있다.
당일 행사장에서 많이 잡는 포켓몬의 속성이 뭐냐에 따라서 가령 풀 포켓몬을 많이 잡으면 별의모래 획득량을 증가시키는 식으로 전세계 유저들에게 어떤 리워드를 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전설의 포켓몬 레이드가 있게 되고 그 결과에 따라 전세계 다른 유저들도 전설의 포켓몬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그런 거였는데.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나이안틱은 준비했던 모든 리워드 일괄 방출&전설의 포켓몬도 방출을 해버렸다. 
별의 모래도 2배요, XP도 2배요, 사탕도 2배요, 포켓몬 출현 확률도 높아지고 포켓몬 사탕을 얻기 위한 거리도 줄어들고 알 부화를 위한 부화기 거리도 줄어들고 아주 난리부르스.
심지어 어제 아침이면 끝날 효과였는데 안 끝난다 싶어서 뭐지? 했는데 시간도 72시간인가 연장ㅋ

그리고 전설의 포켓몬은 어찌나 많이 떴던지, 4성 포켓몬들 찾아다니면서 레이드 뛰고 했는데 명색이 전설의 포켓몬인데 아주 중구난방으로 여기저기 다 나타나서 트레이너들 화력은 분산되지, 허허.
아, 당일 현장에서 미스틱(파란팀)이 성과가 좋아서 썬더, 파이어, 프리져 중에선 프리져가 풀렸다.

난 레이드 패스는 사놨지만 하루에 레이드는 1-2번만 뛰는데
4번 레이드를 뛴 결과 전설의 포켓몬 두 마리를 다 손에 넣었다!

첫날 거의 20명 가까이 참여한 레이드에서
바로 잡아버린 레기아.

다른 사람은 다 놓쳤는데 나만 잡았다.
초심자의 행운!

그 뒤에 레기아 레이드 한번 더 뛰긴 했는데 그 땐 놓침.
그래도 괜찮다.
한 마리 잡았으니.
그리고 바로 어제 잡은 프리져!
프리져 레이드는 두번째였는데 첫번째 놓쳐서 속이 쓰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잡게 되었다.

포획률을 조정한 것 같기도 하고?
초반에 비해 확실히 잡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

어쨌든 전설의 포켓몬은 두 마리 다 잡았으니 안심.


그리고 XP 많이 주는 김에 레벨업도 했다.
레벨업한지 얼마 안 되어서 사실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기본 2배에 행운의 알까지 쓰면 4배가 되는 거니까 아무래도 이건 너무 크다 싶어서 
행운의 알 2번 쓰고 열심히 잡고 진화하다보니 수월하게 레벨업.

덕분에 이 더운데 포켓몬고하러 하루에 2번씩 외출.
그랬더니 매일매일 하루 1만보를 찍고 있다.
이 날씨에.

어제는 진짜 태양이 태워죽이는 것처럼 덥더라.
너무 뜨거워서 @_@
아무래도 얼굴도, 팔도 까맣게 탄 것 같... 돈 안 들이고 선탠했구먼. 

이제는 레벨은 상관없고 모래... 모래를 모아야 할텐데.
포켓몬들 너무 많이 나와서 잡기도 힘들어.
이럴 때 포켓몬고 플러스가 있으면 딱 좋은데- 언니걸 빌릴 걸 그랬나.


레이드가 생기고 나서 지역 단톡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전에는 3성 레이드 같은 거 뛰러 가서 누구 근처에 있으면 좋고 아니면 실패하는 거고- 했었는데
(다행히 1명씩은 있어서 성공했었다)
이제 단톡방으로 사람들이 확실하게 모이니까 4성, 5성도 뛸 수 있어서 좋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 엄청 많아서- 난 걸어다니는 범위 안에서만 플레이하니까 차 얻어타고 하진 않지만
마실 것도 가끔 얻어먹고 동네 레이드만 뛰다보니 자주 봐서 눈에 익은 사람들도 생기고(얼굴을 잘 기억 못하기 때문에 내가 얼굴을 기억하는 건 대단한 일이다;) 그렇다.
보면 2~4명 가족끼리 같이 뛰는 경우도 있는데 온가족이 같은 취미 생활을 한다니 잘 상상은 안 되지만 즐겁고 화목해보이더라.
나도 포켓몬고 초반에는 오빠랑 새언니랑 같이 하고 했었는데 확실히 가족이 같이 즐기기에는 괜찮은 컨텐츠.
한물 갔지만ㅋ

덧글

  • 진슐랭가이드 2017/07/26 11:39 #

    주변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혼자서 도전했다가 엄청난 차이를 느끼고 좌절을 했는데 부럽네요.
  • 나비 2017/07/26 21:22 #

    1,2성은 솔플 가능하고 3성은 고렙이면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4성 이상은 절대 불가능... ㅠ_ㅠ
    번화가에 퇴근시간 이후면 사람들 많이들 모여있더라구요!
    좋은 타이밍을 한번 만나실 수 있길 *_*
  • 고양이씨 2017/07/26 12:54 #

    저희동네는 레이드가 생겨도 단톡방도 없고 잡으러 오는 이들도 없고 매번 티켓은 다 날려서 저는 아직 전설을 데리고 있지않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에휴 ...언제 함 밑동네 레이드라도 구경하러 내려가 봐야 할 텐데 제가 움직이는 시간대엔 없을 것 같아 뭔가 슬픔이..ㅠㅠ
  • 나비 2017/07/26 21:23 #

    헛, 그러시군요 ㅠ
    주로 저녁시간 이후가 사람이 많이 모이긴 하더라구요. 번화가+6시 정도면 20명씩 모이기도!
    아니면 불금이나 주말에 아예 강남쪽으로 진출해보시는 것도 'ㅅ')b
  • 오오 2017/07/26 13:24 #

    노리던 체육관들에서 월요일에는 당당하게 떠 있었는데 (제한 시간이 다되어 거름) 그 이후로는 안뜨네요.
  • 나비 2017/07/26 21:23 #

    안그래도 오늘은 좀 줄어든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날짜는 좀 더 남았으니...!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