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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의 달리기(계속) 산책과 달리는 것

2016년 1월 3일(일) / 5km

- 2016년 첫 달리기! 1월의 첫 달리기! 작년은 딱 절반만 뛰고 일찌감치 휴업했기 때문에 올해는 휴업 없이 알차게 뛰어보기로. 너무 오랜만에 뛰는 거라서 그냥 천천~히 거북이 스피드여도 상관없으니 5km만 지속해서 달리기로 했다. 금방 숨이 찼지만 나름 기분좋게 달렸다.


2016년 1월 6일(수) / 6.17km

- 월, 화를 안 뛰었기 때문에 오늘은 기필코...!!! 저녁으로 밥 먹으면 배가 안 꺼져서 배를 두드리고 있다가 안 뛰러 가기 쉽기 때문에 저녁으로 만두를 먹었다. 배부르게 먹기는 마찬가지...였으나 어쨌든 8시에 뛰러 나감. 목표는 6km/40분, 둘 다 달성함.

- 여전히 뛰는 게 어색. 실은 신던 신발이 너무 통풍이 잘되어 발이 시려서 새신을 샀다. 아식스 젤카야노 22. 운동화 경험이 별로 없어서 지금은 솔직히 신어서 이게 편한 건지 아닌지 사이즈가 맞는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이렇게 한 켤레씩 신다보면 언젠가는 감이 오겠지? 오른쪽 발에 물집이 살짝 잡혔는데 새신이라 그런 거겠지 괜찮을 거야... 잘 산 걸 거야...(라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쿠션은 확실히 통통 탄력이 좋은 느낌. 이전에 신던 부스트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부스트랑은 번갈아 신든, 아니면 여름 시즌 되면 바꿔신든 해야겠다. 

- GPS가 거하게 튀었는데- 뭐 그건 신경끄고. 날씨가 너무너무 추웠다. 영상 1-2도 정도라 영상이라고 우습게 알고 나갔는데 어우... 나가자마자 내가 너무 무방비하게 나간 게 아닌가 초후회. 아디다스 climalite 긴팔 티셔츠 위에 콜럼비아 고어텍스 점퍼, 아래는 그냥 추리닝 바지... 나갔는데 목까지 지퍼를 올렸음에도 옷둘레가 커서 목부분이 허한 것이- 물론 뛰다보니 더워졌지만 잊은 게 있었다. 바로 장갑. 히트텍 장갑 일부러 하나 사놓고 별로 안 추울 거라고 놓고 갔는데 진심 손등이 어는 줄 알았다. 다 뛰고나서도 손바닥은 따뜻해졌지만 손등은 정말 감각을 잃었다. 다음부터 장갑은 꼭 끼고 가는 걸로. 바지는... 작년 겨울에는 그냥 추리닝 바지 입고 뛰었는데, 똑같은 바지 입고 두번 뛰어보니 불편해서 못 입겠다. 바지가 줄줄 흘러내려서 골반바지 상태로 뛰고 있다 ㅠ_ㅠ 타이츠를 샀는데- 멍청하게도 사이즈를 잘못 주문한 거다. 아니 보통 작은 사이즈가 위에, 큰 사이즈가 아래에 있지 않나? 같이 주문하는 다른 걸 신경쓰느라 무심하게 클릭했는데 나중에 배송 출발하고야 잘못 주문한 걸 알게됨... 이 멍청이... 신발 사면서 아식스거 잔기모 들어간 타이츠 하나 입어봤는데 음- 타이츠가 잡아주는 느낌이 없고 헐렁헐렁한 것이 별로라서 말았다. 하나 작은 사이즈 입어보기도 귀찮고. 애초에 제대로 주문했으면 내일 받아보는 건데 아아 orz 아디다스 climalite 레깅스는 시착해봤는데 허리부분이 별로였고. 대체 난 뭘 입고 뛰어야 하는가!!! 싸고 편하고 따뜻한 타이츠 어디 없습니까?

- 아직 달리는 건... 감이 안 잡힌 상태. 심지어 호흡이 보통 흡흡후후 식이었는데- 오늘은 초반에 뛰는데 발이랑 호흡이 영 안맞아서 어색했었다. 전에 계속 뛸 때는 뛰다보면 딱히 호흡이 신경쓰이지 자연스럽게 되었었는데 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중. 어느 정도는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생각한다. 일단은 5분이나 1km씩 야금야금 늘려볼 생각.


2016년 1월 8일(금) / 10.35km

- 생각지 못하게 갑자기 10km를 뛰었다 @_@ 오늘은 7km쯤 뛸 작정으로 나갔다. 근데 브라이튼 시계가 안 켜진다...? 분명히 충전은 되어 있는데. 아쉬운대로 나이키 플러스를 켜고 달리는데 전에 음성안내를 꺼버려서 내가 지금 얼만큼 달리는지,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다. 뭐 거리는 코스를 알고 있으니까 계산을 할 수 있지만. 그래서 그냥 따로 확인 안 하고 내키는 대로 달렸다. 일단은 편안하게 달리자는 마음으로 속도를 충분히 늦춰서 숨차지 않게. 달리다보니까 LSD 처음 나갔을 때처럼 '우왕 이대로 달린다면 어디까지든 달릴 수 있을 것 같아 ㅋ'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인덕원까지 그냥 편도로 쭉 갈까 잠시 생각도 했었지만 나중에 버스 타고 집에 가는 게 별로라서(땀 뻘뻘 흘리며 퇴근길의 직장인들과 섞여 가는 게 불편) 적당한 다리에서 턴을 했다. 10km 뛰고도 다리도 가볍고 얼마든지 더 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사실... 8km 좀 넘기고부터 살짝 배가 고팠다. 저녁 안 먹고 뛴 거라서. 그래서 집까지면 11km인데 그냥 10km에서 끊고 음료 하나 사서 쪽쪽 빨며 집에 옴.

- 다리가 근육 뽝뽝이 아니라 지금 물렁한 상태인데 어찌되었든 10km를 뛸 근력은 남아 있어서 다행이었다. 속도를 늦추니까 1시간 이상도 달릴 만하고. 당분간은 7분대든 8분대든 신경쓰지 말고 그냥 느긋하게 기분좋게 달리자. 실제로 오늘 달리면서 기분 매우 좋았음. 역시 느긋하게 장거리 달리는 게 재미있었지! 싶었다.

- 유니클로에서 1만원 주고 산 히트텍 장갑을 끼고 나갔다. 근데 일장일단. 일단 굉장히 따뜻하다! 굉장히 두툼하고 내가 손이 큰 편이라 L사이즈를 샀는데도 사이즈가 딱 맞아서 손을 타이트하게 감싸줘서 절대 바람 안 들어오고 손이 내내 굉장히 따뜻했다. 어지간한 장갑은 껴도 손이 시린 나여서 이건 장점. 근데 끼고 달리니까 땀이 나서... 속이 축축해져버렸다 ㅠ_ㅠ 매일매일 장갑도 빨아줘야 하는 건가? 중간에 카페 들르느라 장갑을 뺐다가 나중에 다시 끼려고 했는데 속이 축축해서 껴지지 않았다... 땀이 식어서 차갑기도 했고. 그리고 장갑이 너무 두툼해서 이거 끼고는 제대로 주먹이 쥐어지지 않음. 그건 뭐 그거대로 상관없다 싶었다.

- 오늘 0도였는데 사계절용 타이즈+반바지 차림으로 나갔는데 처음에 좀 춥긴 했지만 달리다보니까 괜찮았다. 오히려 평소에 입던 추리닝 바지가 더 도톰하긴 해도 피부에 밀착된 게 아니라 사이로 바람도 슝슝 들어오고 더 추운 듯도 하다? 내일이면 사이즈 다시 제대로 산 기모 방한용 타이즈가 올테니까! 앞으로는 그거 입고 달려야지. 룰루랄라.


2016년 1월 11일(월) / 6.2km
- 새로 산 기모가 들어간 타이츠를 신고 갔다왔다. 그런데 미묘하게 짧다... 같은 브랜드의 사계절용은 길이가 딱 적당했는데 이건 짧아... 내 달리기용 양말이 목이 긴 게 아니라서 타이츠와 양말 사이에 피부가 약간 드러났는데- 뛸 때는 딱히 춥거나 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샤워하다보니까 빨갛게 부어 있다. 헐... 목이 있는 달리기 양말을 사야하나? 산넘어 산이로군.

- 평일에는 5-6km만 뛰고 주말에 10km 이상 뛰는 패턴으로 달려볼까 싶다. 7~9km 정도 어중간한 거리는 성취감도 없고 시간도 어중간하게 많이 걸리고 뭔가 어정쩡! 평일엔 차근차근 마일리지를 쌓고 주말엔 지구력을 기르는 그런 느낌으로! 사실 아침에 뛰고 싶은데 아침에 기온이 너무 낮아서 ㅠ 아침엔 영하 6도 정도고 저녁엔 영하 1도였나, 오늘이.

- 사실 뛰다가 배도 아프고 왼쪽 가슴? 안쪽도 아프고 했는데- 그냥 속도 늦추고(더 늦출 속도가 있었던가...) 뛰었다. 아니, 일단 뛰는 거 그만두고 걸으면 춥거든... 그래서 그냥 슬슬 끝까지 뛰어왔다. 점심 먹은 게 소화가 잘 안 되었던 것도 같고? 뛰고나니 입맛도 없어서 에너지바에 우유로 식사. 저녁 때 가볍게 뛰고 가볍게 저녁 먹고 하면 좋겠다. 저녁을 무겁게 먹으면 먹을 땐 맛있는데 자기 전까지 배가 안 비면 불편하다. 왠지 아쉬워서 마지막에 2-300 미터 정도만 질주함ㅋ 헥헥


2016년 1월 14일(목) / 5.4km
- 땀당 클럽 생기면서 스트라바에 꼬박꼬박 데이터를 전송해둬서 이걸로 캡처해왔는데- 음... 가로를 줄이니 보기 안 좋군. 덜 줄이든가 그냥 그대로 올리든가 해야겠다.

- 화요일은 추워서 패스하고 수요일은 눈이 펑펑 내려서 패스하고 목요일은 꼼짝없이 뛰러가야 하는 날이라 뛰고 왔다. 겨울용 타이츠를 하나 더 장만할까 싶어서 백화점 스포츠 코너에 갔다가 나이키 점원이 겨울에도 매쉬 있는 기모 없는! 그런 타이츠 입고 뛰셔도 돼요~ 라고 해서 용기내서 데상트 레깅스를 신고 뛰었는데, 괜찮은데? 허벅지가 빨개지는 건 어쩔 수 없고... ㅠ 이러저러하다보니 타이츠가 꽤 여러벌이 되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데상트 타이츠. 꽉 조여주면서 불편하지 않고 길이도 길다! 보통 타이츠들 큰 사이즈를 사도 길이가 짧은 경우가 많아서 아쉬운데 데상트건 아주 충분한 길이! 가격이 비싼 값을 해서 다행이야.

- 컨디션은 보통. 썩 기분 좋게 뛰진 못했다. 처음에 컨디션이 별로라서 나중에 속도를 더 늦춰서 뛰었다. 지금은 그냥 느린 조깅을 한다 생각하고 느릿느릿. 6km는 뛸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크리스피 크림 도넛 쿠폰 사놓은 게 기억나서(...) 집까지 1km 남겨둔 위치에 롯데백화점이 있어서 백화점에서 도넛 바꿔왔다.(이모가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반 더즌씩 나누려고;) 안양천 가까운 백화점 입구엔 정수기도 설치되어 있어서 시원한 물 두 컵을 꿀꺽꿀꺽 마시니 정말 좋았다! 여길 급수포인트로 삼는 건 백화점에게 굉장히 실례니까... 물도 마실 겸 식품코너에서 뭐 하나씩 사가거나 하는 건 괜찮겠지 -3- 다음에 정 목 마르면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지도. 다만 백화점 안에 들어가면 땀이 줄줄줄 흐르고 얼굴이 빨개진다는 게 조금 부끄럽긴 하다. 이제까지 땀은 티슈나 손수건으로만 닦는 줄 알았는데 장갑으로 닦으니까 신세계! 편하고 말끔하게 흡수된다. 나는 뭐 바보도 아니고 이런 걸 이제서야;;


2016년 1월 16일(토) / 12.1km


- 딱 금요일이나 토요일쯤 10km(내 기준 장거리)를 뛰면 좋겠다 싶어서 오늘 다녀왔다. 일요일까지 미뤄두면 뭔가... 되게 쫓겨서 뛰는 것 같은 느낌이라.

- 속도를 아주 낮추고 달렸다. 까짓거 1km 에 8분 페이스여도 상관없다, 나는 부상으로 몇달 쉬었다가 지금 일종의 복귀훈련(!)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래 달리는 게 고역이 되지 않도록 속도는 늦추고 늦춰서 달렸다. 시계도 확인 안 하고 1km마다 울리는 진동으로 거리만 체크함. 

- 10km가 목표였는데 느리게 달리다보니 여력이 있겠다 싶어서 야곰야곰 거리를 늘려서 12km로 확정. 10km~11km까지만 해도 다리가 가볍고 팔팔하니 힘이 남는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11km를 넘기니까 다리가 약간 묵직하니 피로도가 느껴졌다. 그래도 나쁘지 않아서 막판에 아주 조금은 껑충껑충 뛰었다.

- 학의천 쪽으로 5km를 뛰고 반환해서 돌아오다가 집쪽으로 안 가고 직진해서 안양대교, 석수 방면으로 좀 더 뛰었다. 9km에서 찍고 다시 집쪽으로 오니까 늘 마무리하는 위치에서 한 11.44km? 여서 조금 더 뛰어 12km를 채웠다. 뭔가 커~다란 공원이나 호수변을 뛰는 식으로 한 바퀴에 몇 km 이런 식이면 코스 고민이 없을 것 같은데. 애매하게 많은 선택지가 있는지라 늘 어디로 어떻게 뛸지가 조금 고민이다. 어떻게 뛰든 사실 상관은 없는데 그냥 심리적으로ㅋ 같은 거리여도 멀게 느껴지는 곳도 있고 가깝게 느껴지는 곳도 있고 하니까.

- 9km 되기 조금 전에 달리기하는 분 하나가 나를 앞질러 갔는데(내가 그 분을 지나쳤을 때는 워밍업중이었지) 착착착 빠르게 뛰시길래 보속을 따라해봤다. 확실히 나랑 차이가 많이 나는구나. 나는 느리게 달리면 보속도 같이 느려져서 느긋느긋한 느낌으로 달리는데 이 분이랑 보속을 맞추니 완전 빠르게 착착착착- 이 되어버린다. 아, 그러고보니 전에 시계에서 매트로늄 키고 달릴 때가 좀 그랬었지? 굉장히 뛰는 게 다른 느낌이었다. 골반을 많이 쓰는 느낌. 근데 보속이 빨라도 속도 자체가 느리니까 좀 제자리 뛰기 하는 느낌 같기도 하고. 여기서 팔치기를 팍팍 뒤로 해주면 앞으로 좀 수월하게 나갈 것 같았는데 팔치기를 힘차게 할 기운이 조금 딸렸다. 저녁때 공복에 뛰는 거라서 대충 10km면 좀 배가 고프다... -.- 평소에 5km 정도 뛸 때는 아주 힘차게 팔치기를 하고 뛰는데ㅋ 어쨌든 그래서 색다른 느낌으로 마무리를 했다. 나중에 브라이튼에서 확인을 해보니 보속은 딱 90. 지금은 뭐 느린 조깅 스피드라고 스스로 생각을 하고 있으니 좀 더 느긋하게 뛰어도 괜찮은 것은 같은데. 

- 막판에 200 미터 남기고는 껑충껑충 뛰었다. 확 가속도가 붙어서 보폭을 크게 해서 뛰면 기분이 좋다. 물론 지속력은 아주 짧지만ㅋ 이걸 좀 더 오랫동안 하게 되면 그게 바로 막판 스퍼트...! 가 되는 것이겠지. 


2016년 1월 누적거리: 45.22km

덧글

  • 체리푸딩 2016/01/06 23:49 #

    점퍼입고 달리시면 불편하지 않나요?

    전 요즘은 너무 추워서 수영만해요ㅎ
  • 나비 2016/01/07 13:06 #

    늘 입고 달려서- 스트레칭할 때는 좀 불편하지만 괜찮더라구요. 춥긴 한데 그래도 뛰면 더워지니까 뛰기엔 여름보다 겨울이 좋아요 ㅎㅎ 저도 여름엔 수영을 배워볼까 생각중이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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