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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잡뼈, 밀푀유, 살사소스 먹는 것

마켓컬리의 2만원 이상 무료배송 쿠폰은 아주 훌륭하게 효력을 발휘했다.
밤에 들어갔다가 그야말로 즉흥적으로 뭔가를 사버렸다.

이제까지 한 번도 산 적 없는 잡뼈.
(그리고 잡뼈를 사고나서 뼈 육수 우려내기에 대한 고민을 한참 했지)
그리고 이전에 한 번 먹어봤던 위고에빅토르의 밀푀유, 그리고 살사 통조림.

1. [일상미소]잡뼈
1kg에 6,500원.
사실 양이 전혀 가늠이 가질 않아서 1kg만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너무 적으면 어쩌지? 해서 1개를 더 담았는데
너무 많아...!
생각보다!

어쨌든 고민 끝에 내가 잡뼈를 위해 선택한 방법은
1. 물을 2-3번 갈아가며 2시간 동안 찬물에서 핏물을 뺀다
2. 뜨거운 물을 넣고 10분간 데쳐낸다.
3. 찬물에 깨끗히 씻어서 다시 물을 넣고 향신 채소(마늘, 생강, 양파)를 추가하여 압력솥에 올린다.
4. 완전히 추가 올라오면 45분간 약불로 끓이다 불을 끄고 자연히 압력이 풀릴 때까지 기다린다.
5. 고기를 뼈에서 분리하고 남은 뼈를 가지고 다시 4번의 방법으로 뼈를 우려낸다.
6. 뼈 폐기

이 방법이었다.
핏물을 빼낸 고기.
핏물 우러나온 상태 및 처음 데칠 때의 모습을 고려하면 뼈의 상태는 양호한 듯.
잡냄새도 없고.

그리고 뾰로롱
얼갈이 된장국이 완성...?
중간엔 사진을 못 찍었다.

압력솥에 끓이고 나니 살이나 힘줄 등이 완전히 흐늘흐늘하게 고아져서 쏙쏙 분리가 되었다.
뼈만 다시 압력솥에 되돌리고 나머지 재료는 요 된장국에 들어갔다.
기름을 적당히 걷어낸다.

뼈 육수를 우려내는 사이에 얼갈이 1단을 깨끗하게 씻고 잘게 잘라 물에 데친다.
데친 후 찬물에 한번 더 씻어 물기를 꼭 짠 뒤 된장, 마늘, 고춧가루로 양념을 해둔다.

새로운 냄비로 옮긴 뼈 육수와 고기가 팔팔 끓으면 얼갈이 무쳐놓은 것을 놓고 팔팔 끓이면 완성.
난 간이 부족해서 국간장 약간 추가했고 멸치가루도 넣었다.
내가 끓였지만 솔직히 매우 맛좋음.
할머니도 한 그릇 드시곤 또 드셨다.
고기와 힘줄이 매우매우 부드러워서 우리집 나이드신 양반들도(호호) 홀홀 잘 드신다.
얼갈이도 푹 물러서 부드럽고 채소 듬뿍- 고기 듬뿍- 기름도 적당히 있어서 한그릇 먹으면 배가 빵빵.

할머니가 특히 잘 드셔서 잡뼈 처음 샀을 때는 막막했는데 나름 나쁘지... 않은 듯?
다음엔 잡뼈 1kg만 사서 만들어도 괜찮겠다.

아, 아무래도 압력솥이라 그런지(처음에 확 뽑아내서?) 두번째 우려낸 것은 그닥 뽀얗지 않았는데
이걸로는 육개장을 끓일까 생각중.
주말에 분명 오빠가 올텐데 오빠가 육개장을 아주 좋아하는지라 모처럼 육수가 있으니.

2. 위고에빅토르의 밀푀유
가격은 8,700원.
이렇게 비닐에 한겹 싸서 왔길래
냉장고 냄새 배지 말라고 비닐채로 냉장고에 뒀다.
왜냐면 오늘 바로 먹을 거였거든!
저녁 식사 후에 디저트로 먹었다.
식사는 네 식구가 했지만 한 분은 배부르다고 디저트를 거부해서
식칼로 삼등분해서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맛있어.. ㅠ_ㅠ

워낙 진하고 리치한 맛이라서 이렇게 나눠먹어도 충분히 먹은 느낌.

사실 당질제한식 시작하면서 디저트 종류를 가리고 있는데
요 밀푀유는 생각보다 성분이 괜찮다.

일단 재료 자체도 버터와 생크림, 달걀의 비중이 높다. 

1개가 120g인데
100g 기준으로 당류가 12.96g.
정확히 3등분해서 먹었다고 치면 1인 40g이니까 이 기준으로 보면 5g.
저지방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질색하겠지만 저탄수 식이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은근 괜찮...?
물론 엄격하게 하는 사람은 설탕, 밀가루를 입에도 안 댈 테지만 나처럼 느슨하게 하는 경우에는 가끔 먹는 건 충분히 OK일듯.

가격이 높긴 하지만 만족도를 생각하면-
맛없는 3천원짜리 디저트 3개를 먹느니 이거 하나가 낫다.
그저 집에서 냉동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
가끔 밀푀유가 참 먹고싶어진단 말이지.

3. 라코스테냐 살사소스 

사실 이건 너무 저렴해서 산 거.
할인상품이라 한 개 1,600원이다.

딱히 지금 쓸모가 있는 건 아닌데 어디에나 곁들여 먹을 수 있으니까~
뒀다가 먹을 생각.

453g짜리라 사이즈도 아주 넉넉.

+지난번에 샀던 양념 갈매기살(http://chou2.egloos.com/3233946)
드디어 해먹었다!
스뎅팬에 라드 살짝 두른 뒤 해동한 고기 팬에 다 올려놓고 굽기.
해동을 급하게 해서 그런가 물이 많이 나왔지만 다 바짝 구워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구웠다.
고기는 꽤 도톰하니 자른 뒤에도 부지런히 굽굽.

노릇노릇하게 전체적으로 구워지고 가장 두꺼운 걸 잘라봐도 속이 딱 익었을 정도면 그릇에 들어둔다.

냉장고에 산지 좀 된 숙주가 있어서 씻어놨다.
다행히 상태는 멀쩡.

고기를 덜어낸 팬에 숙주를 볶는다.
물을 좀 세게 하고(스뎅팬은 보통 약불로 하지만 채소는 불이 약하면 물이 나와버리니)
팬에 들러붙은 양념이 금방 타기 시작하니 재빨리 긁어가며 숙주와 잘 섞어준다.
숙주가 갈색이지만- 고기에서 나온 양념만으로 볶은 것.
간이 약해서 소금, 후추만 살짝 뿌려줬다.
아삭아삭 맛있게 볶였다.

옆에 슬쩍 보이는 건 두룹.
사실 오늘 밥상의 주인공이었지.

그냥 보통이라고 생각했는데
할머니가 이건 무슨 고기냐고 고소하고 부드러우니 맛있다고 잘 드셔서 뿌듯.

2만원 무료배송 기준에 맞춰서 조금만 사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번엔 사놓고 대체로 식재료를 빨리 소진해서 뿌듯~
살사도 언제 기회를 노려서 해치워야지.

#마켓컬리
#컬리장바구니
#sarm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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