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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버터 미소라멘이 먹고 싶어져서 그만 먹는 것

요새 왓챠에 매주 올라오는 PICU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드라마로서는 그냥 그런데 배경이 홋카이도라서 어영부영 보고 있다.

홋카이도...
20살 때 처음 가본 이래로 여러 번 가봤는데 참 좋았다.
외국에서 산다면 이런 데 살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아무튼.
그 드라마를 보면서 홋카이도 풍경을 보다보니까 먹고 싶어졌다.
콘 버터 미소라멘이.

동네 라멘집은 코로나 때 망했고
그냥 인스턴트로 집에서 맛있게 끓여먹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동네 마트에서 삿포로 이치방 미소 라멘을 한 팩 사가지고 왔다.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뭐 라멘집에 가서 먹으면 1그릇 값밖에 안 되는 거니까.

한국 봉지 라면은 그것만으로도 완성된 느낌이 있지만
일본 봉지 라면은 뭔가... 그냥 베이스라는 느낌이라서
어떻게 끓여 먹으면 맛있을까 잠깐 찾아보다가

https://youtu.be/5udXoj3WO3Q
조회수 600만 가까이 되는, 라면의 프로가 가르쳐주는 삿포로 이치방 미소 라면을 100배 맛있게 하는 방법!
이라는 것을 보고 따라 만들어봤다.

별건 아니고,
마늘 기름을 낸 뒤 된장을 기름에 볶아서 맛을 내는 방법이다.
일본은 인스턴트 미소 라멘을 끓일 때 부재료를 넣으면 된장을 추가로 넣더라a 신기.

어쨌든- 이거 해먹으려고 전날 맛계란을 만들어놨다.
맛계란은 평소처럼 반숙으로 삶고 양념은 설탕 1: 간장 3: 식초 1
맛이 깔끔하고 간편하다.
굳이 다시 국물이나 쯔유를 안 넣고 이렇게 해도 맛있더라고.

해서 양파, 숙주, 콘, 맛달걀, 버터를 넣은 미소 라멘 완성!

채소도 듬뿍이고
옥수수랑 버터도 제대로 들어갔다.
차슈는 없지만 난 원래 기름진 차슈 별로 안 좋아한다.
담백한 거라면 있어도 되지만 굳이 만들기 귀찮으니 패스.

파를 위에 썰어서 얹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솔직히 귀찮았다.
파는 많이 있는데.
채소가 이미 충분히 들어갔으니까.

진하고 맛있었다.
일본 라면은 좀 기름지고 짜야 일본 라면 같지~
아직 4팩이 더 남았으니까 또 해먹어야지.
따로 채소 반찬이 있다면 채소는 숙주 약간이랑 파만 듬뿍 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
이건 콘 버터 미소 라면을 먹고 싶어... 하고 검색하다가 발견한 건데 짱구에 나오는 장면이란다.
난 짱구는 애니메이션은 거의 안 보고 만화책만 전권 소장해서 봤던지라 처음 봤다.
멘마...! 나 멘마 좋아하는데 멘마는 사려면 막 1kg씩 대량이겠지?

멘마를 언제 먹어봤지?
하카다 분코는 아니고
이대 앞에서 일본인이 하던 라면집에서 먹어봤던가.
찾아보니 아지바코라는 이름이었네.

거기도 아닌가?
모르겠어... 어딘가에 멘마가 토핑으로 나왔는데.


어쨌든 오랜만에 집에서 만들어 먹은 미소 라멘은 만족도가 높았다.

하... 홋카이도 가고 싶다.
근데 가고 싶다고 말만 하는 거고
막상 갈 생각을 하면
순간이동으로 뿅- 할 수 있는 거 아니고서는 그렇다.

우리집 다람쥐를 떼어놓고 가기가 어렵다.
보통 홋카이도 가면 3박 4일이잖아.

그냥 뿅- 해서 밥 한끼 먹고 구경하고 온천하고 돌아오면 좋겠어.
지금 원하는 건 광명역에서 KTX로 1-2시간 걸려서 갔다가 구경하고 당일치기나 1박 정도 할 수 있는 해외다.
(비행기 타러 가고 수속하고 기다리는 것도 귀찮다)
그런 건 없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순간이동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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