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런치 'ㅅ' 먹는 것

어버이날을 맞이하야 점심 식사를 준비해보았다.

재료를 사러 코스트코엘 갔다왔는데 늦게 갔더니 늦게 집에 와서
한 40분 정도 후다닥 만들었다.

대충 이런 상차림.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양이 적어보이는데 사실 이거 무지 큰 코렐 접시이다!
커다란 파전도 담을 수 있는 사이즈.

토마토밥.

바스마티 쌀이랑 일반 백미를 섞어서 씻어두고
다진 마늘, 양파를 올리브유에 잘 볶다 쌀을 넣고 마저 볶는다.
여기에 토마토 통조림 하나랑 닭육수, 소금을 넣고 냄비밥을 했다.

물이 조금 부족한가 했더니 잘 섞고 뚜껑 덮어 뜸을 들이니 다행히도 눌거나 타지 않고 잘 익었다.
후추를 뿌려 고루 섞고 위에 파슬리를 톡톡.
반신반의했는데 반응이 괜찮았다.

데블드 에그.
왜 만들었냐면 집에 달걀이 있었기 때문이다.

달걀 6개를 완숙으로 삶고(뚜껑이 밀폐가 잘 안 되어서 완숙을 의도했으나 살짝 반숙에 가까웠다)
껍질을 까고 반으로 잘라 노른자를 따로 모아놓고
거기에 마요네즈, 겨자, 핫소스, 소금, 후추를 넣고 고루 섞은 뒤에 흰자에 다시 담는다.
사촌동생이 있어서 손이 하나 비었기 때문에
달걀 까기-반 갈라 노른자 모아놓기-짤주머니로 노른자 믹스 짜기를 시켰다.

위에 파프리카 가루를 톡톡.
이거 겨자가 충분히 들어가서 맛있더라.
나름 에피타이저였는데 동시에 서빙됨 ㅎㅎ

역시 여러 가지를 동시에 만들 때 오븐요리가 하나 있으면 편리.
코스트코에서 아스파라거스 사와서 씻어서 물기 닦아낸 다음 밑동 좀 잘라내고
올리브유, 소금, 후추 뿌려서 오븐으로 구워낸 뒤에
태운 버터+간장+발사믹 식초로 소스 만들어서 뿌리면 완성.

무지 간단하지만 맛나다.
샐러드를 따로 준비 안 한 대신에 오늘의 채소 담당.(뜨끔)

이건 사온 거.
코스트코 갔더니 델리 코너에 신제품으로 뿌팟뽕 커리가 있길래 사왔다.

인디안 치킨 커리는 밥+커리의 조합인데
여긴 오징어, 게 튀김+커리의 조합이다.

커리 소스만 덜어서 데운 뒤에 위에 해산물 튀김을 얹었다.
해산물 양이 많아서... 사진엔 해산물밖에 안 보이네.

오징어 튀김이 굉장히 부드러웠다.
커리도 마일드해서 할머니가 잘 드셨다.

이건 딱히... 있으나 마나한 메뉴긴 한데
원래 연어를 사려다가 비싸길래(한 팩에 5만원 전후)
엄마가 랍스타 안 먹어봤다고 말한 것도 생각나고 해서 하나 집어 왔다.
2만 2천원 정도였다.

두 마리 들어 있고 찜기에 쪄서 살짝 식은 다음에 내가 살만 발라서 개인 접시에 서빙했다.
그렇게 커다란 랍스타가 아니라서 살 분리하기가 수월했다.
꼬리부분은 살이 넉넉했는데 집게가 좀 쪼그라들어서 아쉬운 느낌.
자고로 꽉 차 있어야 마음도 넉넉해지는 법인데.

원래는 아주아주 맛난 디저트를 준비할 계획이었으나
사실 우리집에서 디저트를 좋아하는 건 나이기 때문에...

디저트 대신 요리를 만드는 걸로 전환했다.

뭔가 맛난 밀푀유 같은 거 먹고 싶다...
맛있는 버터 크림 올라간 뭔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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