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때는 따끈하게 비프 스튜♪ 먹는 것

지난번 코스트코 갔을 때 부채살 도매(2kg 내외의 덩어리가 손질 안 된 상태로 진공포장된 것)가 세일하길래 구입해왔는데 딤채에 방치하다 오늘 드디어 손질을 했다!

이런 고기 손질해본 적은 없었는데 집에 칼이 잘 들어서 특별히 무리 없이 힘줄과 지방을 슥슥 잘라냈다.

스테이크용, 구이용을 썰어두고
1파운드 정도는 스튜를 해먹으려고 큐브 모양으로 잘라뒀다.

밀가루를 묻힌 다음에 올리브유 냄비에 두르고 3번으로 나누어서 노릇노릇 구워주고
거기에 레드 와인 식초 2Ts랑 포도주 1컵을 넣고 팔팔 끓인다.
거기에 비프 브로스를 3+1/2컵 넣고 끓이는데 나는 콘소메 큐브가 있어서 그걸 뜨거운 물에 풀어서 썼다.
고기를 다시 냄비에 돌려보내고 월계수 잎도 넣고 끓으면 낮은 불로 푸욱~ 익힌다.

이제 야채를 넣는데 양파 1개랑 커다란 당근 1개를 썰어서 냄비에 넣고 10분 정도 익히고
감자는 2개 썰어서 냄비에 넣고 30분 정도 익힌다.
원 레시피는 그야말로 올드패션 비프스튜라서 소금, 후추 간하는 게 다지만 난 우스터 소스랑 케찹을 좀 넣어줬다.
대신 간은 충분해서 소금은 생략.

그리고 집에 작은 양송이가 있어서
얼른 물에 씻어서 버터 녹인 팬에 노릇노릇 볶아줬다.

작은 양송이 진짜 만만세다.
손질할 것도 없고 가격도 엄청나게 저렴. 
저게 굉장히 큰 궁중팬인데- 저 두 배 분량이 겨우 2천원 'ㅁ'

불꺼뒀던 냄비 다시 불을 붙이고
볶은 양송이까지 넣어서 잘 섞어주면 완성.
재료가 늘어나면서 물을 꽤 많이 추가했는데도 밀가루, 감자 콤보로 충분히 걸죽했다.

고기가 완전히 잘 익어서 입에서 녹을 정도로 연하다.
채소도 듬뿍 들어서 굿.

저녁으로 스튜를 먹으니 몸이 따끈따끈.
감기 때문에 열이 있었는데 땀이 약간 나면서 열도 좀 내렸다.

원 레시피는 4인인데 오늘 셋이 먹고서도 반 정도는 남아서 내일까지 잘 먹겠다.
겨울엔 스프나 스튜 끓여놓고 데워 먹는 게 굿.
간편하고 맛도 좋고 따끈따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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